“LGU+ 다단계영업, 시정명령에도 가입자 확대”
2016-10-06 17:08:19 2016-10-06 17:08:19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의 다단계 영업 제재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032640)의 다단계 판매 업체의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종오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다단계 업체 중 최대 규모인 IFCI의 누적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1만4700명으로 지난해 12월(16만2600명)에 비해 32.1%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전체 다단계 가입자 중 IFCI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기준 56.5%에 달했다. 
 
 
LG유플러스 다단계가입자 증가현황. 자료/윤종오 의원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다단계 업체에 대한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올해 6월 IFCI 등 LG유플러스의 다단계 업체들이 방문판매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해당 업체들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아직도 IFCI 등 다단계업체를 통한 가입자 유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LG유플러스와 IFCI 등의 무리한 다단계영업이 통신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않도록 방통위가 집중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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