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된 터닝메카드 열풍
‘2016 터닝메카드 테이머 챔피언십’ 성황리 개최…2만여명 몰려 북적북적
2016-10-03 16:46:20 2016-10-05 15:19:00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지난 2014년 손오공이 선보인 장난감 ‘터닝메카드’가 가족문화로 진화했다. 열풍은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과 미니카, 카드게임(TCG)을 결합시킨 문화상품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뮤지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일본 닌텐도의 ‘포켓몬스터’처럼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산 문화 콘텐츠로 꼽힌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6 터닝메카드 테이머 챔피언십’이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회 참가자를 포함한 가족들과 구경 온 방문객 등 총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터닝메카드 테이머 챔피언십’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손오공
 
대회장에는 전국 마트대회 4강 진출자들과 사전 접수자 2400명, 현장 접수자 500명 등 총 2900여명의 가족이 팀으로 참가했다. 현장 접수를 위해 새벽부터 신청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를 어린이에서 가족 단위로 확대해 보호자와 아이가 한 팀으로 참여한 ‘가족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형준씨는 “지금까지는 아이에게 장난감만 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 눈높이에서 함께 놀면서 작전도 세우고 경기를 해보니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드게임은 터닝카(미니카)와 메카드(놀이용 카드)의 조합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미니카를 카드에 굴려 접촉시키면 자동차 모양의 터닝카는 로봇으로 변신하고, 그때 카드와 자동차의 속성마크 등으로 점수를 매겨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가족 대항전은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블루랜드 리그와 미취학 아이들이 겨룬 레드홀 리그로 나뉘어 하루 종일 진행됐다. 블루랜드에서는 최유진(9세) 아이 가족이, 레드홀에서는 공지환(7세) 아이 가족이 우승을 차지했다.
 
손오공은 각 리그별 우승자에게 장학금 50만원과 터닝메카드 완구 40종을 수여했고, 2등에게는 장학금 30만원과 완구 20종을 부상으로 안겼다. 또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터닝카와 메카드를 효율적으로 수납 관리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10’을 증정했다.
 
‘터닝메카드 테이머 챔피언십’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이다. 사진/손오공
 
대항전 외에도 터닝메카드 뮤지컬팀 공연, 빅토이 토크쇼, 캐리와 친구들 등 참여형 공연이 경기 중간중간 진행됐다. 터닝메카드 완구를 활용한 미니게임과 체험존, 미션존 등도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이사는 “터닝메카드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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