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억도 영상화…삼성 미래기술 지원과제 선정
2016-09-29 10:01:55 2016-09-29 10:01:55
(왼쪽부터)김진태, 박혜윤, 우성훈, 이학재 교수. 사진/삼성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미래에는 뇌 속의 기억을 영화처럼 볼 수 있을까. 국내 박혜윤 서울대 교수(40)가 살아 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기술을 연구한다. 삼성이 하반기 지원하는 연구과제 중 하나다.
 
삼성은 2016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연구과제 28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기억흔적 영상기술을 포함해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차세대 초고집적 반도체 소재 기술인 상온 스핀 소용돌이(스커미온, Skyrmion)를 이용한 초고속 저전력 메모리 소재 연구(우성훈 KIST 박사, 27)등 8건이 뽑혔다. ICT 분야에서는 고성능 저전력 딥러닝 하드웨어 구현을 위한 근사적 메모리 구조(이혁재 서울대 교수, 51) 등 6건이 지원을 받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완료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의 성과, 연구진의 역량, 향후 계획의 독창성과 산업에 미치는 임팩트 등을 심사해 후속 지원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김진태 건국대 교수의 '단백질 기반 플래시 메모리 연구 과제'는 2014년 지원과제로 선정돼 지난 2년간 지원을 받았으며, 1단계 연구 성과가 우수해 이번에 후속 지원을 받게 됐다. 김 교수는 "이번 후속 지원을 통해 단백질 메모리의 가능성을 확보하고, 원천 디바이스 구현, 특허 확보 등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등의 연구분야에 2013년부터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272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2017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올해 12월16일까지 접수, 1월 서면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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