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감소에도 경기·대구 등은 오히려 늘어
공급과잉 현실화에 시장 침체 우려…준공후 미분양은 소폭 감소
2016-09-27 11:27:19 2016-09-27 11:27:1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3개월 연속 증가하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경기와 대구 등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늘며 공급물량 과잉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6만3127가구)보다 0.9%, 565가구 감소한 6만2562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만1393가구에서 2만1356가구로 0.2%(37가구) 줄었고, 지방 역시 4만1734가구에서 4만1206가구로 1.3%(528가구) 줄었다.
 
기존 미분양 해소분의 경우 지난 7월 6866가구에서 8월 6195가구로 줄었지만 신규 증가분이 같은 기간 9994가구에서 5630가구로 줄면서 전체 미분양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지역들은 미분양 물량이 늘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7월 1만7243가구에서 8월 1만7860가구로 3.6%(617가구) 늘었고, 대구는 1225가구에서 1631가구로 33.1%(406가구)나 급증했다. 대전과 충남, 전북, 제주 등에서도 미분양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편,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8월말 기준 1만1188가구로 전달(1만1527가구)보다 2.9%(339가구) 줄었다.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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