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올 들어 사케 열풍을 물리치고 인기 급상승 중인 막걸리가 올해 나온 햅쌀로 빚은 '막걸리누보'로 환골탈태하며, 보졸레누보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업체로는 GS25와 훼미리마트가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시되는 보졸레누보의 출시에 맞춰 막걸리누보를 함께 판매하기로 해 19일이 두 '누보' 간 '결전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막걸리누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예약주문을 통해 판매돼 왔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는 배혜정 누룩도가에서 생산하는 '가막2009'(375ml, 5000원)를 선보인다. '가막'은 1만200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GS25에서는 전통주 품평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참살이탁주'(500ml, 2400원)를 판매한다. 한정 판매는 하지 않는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보졸레누보처럼 햅쌀로 만든 막걸리까지 출시하게 됐다"면서, "올해 처음 선보인 막걸리누보의 인기가 계속 높아진다면, 내년쯤에는 보졸레누보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산 햅쌀로 빚은 신선한 막걸리누보는 보졸레누보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면서 웰빙주로도 각광받고 있어, 어느 정도 대중화되고 꾸준히 와인마니아에게 사랑받고 있는 보졸레누보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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