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역시 '입지'…건설사 단지명 입지 마케팅 강화
2016-09-20 16:43:03 2016-09-20 16:43:03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여건은 아파트 구입 시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입지를 강조한 입지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분양에 나설 경우 단지명을 정할 때 아파트가 들어설 입지의 특징은 1순위 고려 대상이다. 특히 최근 나오는 단지들의 경우 단지명이 '입지+브랜드'의 조합을 갖춘 경우가 많다.
 
광명역 인근에서 분양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경우가 대표적인 '입지+브랜드'로 단지명을 결정한 경우다. 데시앙이라는 브랜드 앞에 광명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린 것이다. 이외에도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효창파크 KCC 스위첸' 등도 각각 SRT동탄역과 효창공원 등의 입지적 특징을 단지명에 강조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단지명에서 브랜드를 먼저 나타낸 뒤, 인근에 명일역이 위치한 특징을 살려 단지명에 넣은 경우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명을 정할 때 설문조사나 전문가 견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받지만 가장 좋은 경우는 한번에 들어서 쉽게 인지되는 단지명"이라며 "'입지가 반이다'라는 말처럼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단지 이름에 입지를 강조한 입지마케팅은 최근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는 시장상황에서 최고의 마케팅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단지명에서 입지를 강조한 입지마케팅은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분양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단지명에 서동탄역을 넣어 입지를 강조했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인접한 위치와 동탄생활권에 속해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입지를 반명한 것이다. 또한 단지의 주변으로 자리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명에 파크시티도 추가됐다. 단지는 총 2400가구(전용 61~101㎡) 규모며, 동탄생활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아파트 전용 61·74㎡물량이 1556가구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한다.
 
같은 달 효성이 분양 예정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단지명에 의왕의 대표 호수인 백운호수와 효성의 아파트 브랜드인 해링턴 플레이스를 단지명에 넣은 경우다. 단지 규모는 5개 블록, 총 2480가구에 달한다. 백운호수 인근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만큼 친환경 청정단지로 조성되며, 자연의 지형과 지형에 어울리도록 최고층을 16층으로 제한하고, 각 동의 스카이라인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한다.
 
이달 대림산업(000210)이 선보이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공원을 강조했다. 단지가 축구장 약 99배가 넘는 추동공원 안에 입지하는 만큼 이를 단지명에 넣은 것이다. 단지는 총 1561가구(59~124㎡)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피스텔도 입지 마케팅을 선보인다. 대우건설(047040)이 10월 선보이는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는 SRT동탄역이 인접한 만큼 동탄역을 단지명에 넣어 입지를 강조했다. 오피스텔 609실(전용 21~48㎡)과 근린생활시설(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약 89%(543실)가 전용 21~22㎡타입의 소형 오피스텔이다.
 
또 롯데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에서 성복역까지 연결통로를 통해 한번에 갈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만큼 단지명에 성복역을 살렸다. 총 375실(전용 30~84㎡) 규모로, 쇼핑몰이 더해진 주거복합단지에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올 가을 분양단지 중 단지명에 입지를 강조한 대표 단지. 자료/각 사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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