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매일유업이 16일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런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번 3분기 영업이익 80억원, 매출액 209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88억원, 매출액 2121억원에 부합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122%, 당기순이익은 210%나 증가한 성과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측은 우유와 조제분유시장의 점유율 상승과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퓨어'의 선전 및 수출실적 호조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의 분석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환율상승과 경기 침체 여파로 계열사 사업부진과 유제품 판매 부진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계열사들 상황이 호전되고 '퓨어' 등 여러가지 신제품들이 좋은 판매실적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저지방 우유나 '퓨어' 등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고, 지난해 인상한 제품가격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 가격도 하향안정세라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이익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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