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1조원 이상 주식자산을 가진 주식부호들은 주로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들의 대다수는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자산(8월 말 종가 기준) 1000억원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은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1조원이 훌쩍 넘었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이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회장이 거주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는 1000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 93명(37.9%)에 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신흥 벤처부자나 재벌 2세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부호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등은 강남 3구 주민이다.
재벌 2세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김남호),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김종희 동서 전무, 강호찬 넥센 사장,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이사 등이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는 1000억원대 주식 자산가 11명이 거주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재벌가 출신 인사 외에도 양용진 코미팜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이 거주한다. 부산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등이 살고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