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가네진은 3~6월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30억~50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국내 간장약 시장은 15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루사 등 간장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으로 나뉜다. 이중 전문의약품 시장이 1100억원대, 일반의약품 시장이 400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전문의약품 시장은 대웅제약 '우루사'와 셀트리온제약 '고덱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S데이터 기준, 지난해 우루사는 270억원, 코덱스는 1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고덱스가 61억원을 실적을 올려 69억원을 기록한 우루사에 근접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문의약품 간장약이 선전하자 일반의약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전문의약품 간장약 '고덱스'에서 일부 성분을 변경해 일반의약품으로 발매했다. 자사의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간장약 일반의약품 시장은 대웅제약 우루사가 독주하고 있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그대로 받아 복용하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환자의 특정약을 지명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화 홍보 등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배우 이범수 씨를 가네진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셀트리온제약이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총 50억원에 달한다. 광고비의 상당 부분을 가네진 홍보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가네진은 전문의약품인 고덱스의 효능을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반의약품"이라며 "카르니틴과 항독성 간장엑스, 아데닌, 비타민B군이 최적화된 조합을 통해 만들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