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인구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용인시에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용인시 주민등록인구 수는 2010년 87만6500여명에서 매년 2%, 많게는 3~4%씩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모두 99만9941명이 주민등록돼 있어 하반기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 유력시 된다. 현재 경기도 행정구역 중 인구수가 100만을 넘는 곳은 경기 북부의 고양시, 경기 남부의 수원시 등 2곳 뿐이다.
하지만 주택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공급이 2010년 이후 감소하면서 용인시 주택 보급률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용인시 아파트 공급량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1만3000여건을 기록한 이후 ▲2011년 4493건 ▲2012년 3513건 ▲2013년 6879건 ▲2014년 2114건 ▲2015년 1445건으로 줄었다. 이 기간 용인시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6%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11년 102.1% ▲2012년 100.4% ▲2013년 98.9% ▲2014년 96.1%로 4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아파트 거래량은 1만3186건이었으나 2013년 2만502건으로 오른 뒤 ▲2014년 2만2346건 ▲2015년 2만581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연초 거래량이 주춤했으나 6월 접어들면서 지난해 수준의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주요 건설사들도 용인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용인시에서 9월부터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4개 단지, 4494가구로 추산된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조감도. 사진/양우건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짓는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분양을 진행 중이다. 총 1098가구(전용면적 63㎡~84㎡)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으로 지어진다. 고림지구는 총 4500여 가구 규모의 민간택지로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앞서 분양한 1차 737가구를 포함, 도합 1835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원에 짓는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의 아파트 9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8~74㎡, 총 13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를 2개의 센터로 나눌 예정으로 센터1에 7개 동 890가구(전용 59㎡~74㎡), 센터2에 2개동, 455가구(전용 47㎡~74㎡)가 들어선다.
대우건설(047040)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95-2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성복역 푸르지오' 1628가구(전용면적 84~116㎡)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지구 성복동은 학군과 주거 인프라, 광역 교통망이 잘 어우러진 주거지역이다. 이 단지는 올초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 연계가 용이하며 이를 통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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