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최대200만원까지 제시하는 등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전거래일 대비 4만4000원(2.90%) 오른 15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종가 기준 156만8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1월2일 157만6000원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도 지난 1월4일 49.35%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이달 51.22%로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실적 호조 지속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영업이익이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8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다시 8조원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16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632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7조673억원으로 높아졌으며 이달에는 8조원까지 상승했다. 불과 1달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13.20% 뛴 것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세트보다는 부품 실적 개선으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8조22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3조700억원, IM 3조8700억원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6% 증가한 30조8000억원과 3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년 만에 30조원대 영업이익 회복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의 지난 6월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57만8333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63만9200원으로 오른 뒤 이달에는 175만4000원으로 상승,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이 190만원으로 같았으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85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세트부분의 판매 호조, 메모리 및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DS사업부의 실적 개선부분을 적용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세트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진행 중이고 3D NAND, 플렉서블OLED 등 신기술 리더쉽도 경쟁사 대비 월등해 향후 차별화된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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