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고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는 4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목표를 밝혔다.
까사미아는 지난 1982년 작은 공방으로 시작해 1992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토탈 홈 퍼니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정용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소품 부문에서 강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국에 70여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업계 최초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소재를 가구화시켰다. 까사미아의 전체 직원 250명 중 33명(13.2%)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다른 경쟁업체들 보다 투자를 많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를 제안하고 있다”며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실제 공간을 연출한 듯한 매장 구성으로 고객들이 인테리어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까사미아는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완비해 인건비를 절감했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통한 재고관리등을 통해 매출액 대비 물류비를 4.5%에서 2.9%로 감소시키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04억2700만원과 117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향후 까사미아는 유통망 확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0년까지 직영점 50곳, 대리점 100곳으로 넓히고 경기도 광명시에 국내 브랜드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복합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리점 매장을 대형화 시키고 지방 거점 물류센터 등을 설립해 배송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옴니채널(Omni Channel)을 구축해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옴니채널이란 온?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체계다. 특히 까사미아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11월 중국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후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홈퍼니싱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면서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익 44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까사미아의 공모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다. 오는 9일과 10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다음 같은 달 16일과 17일 일반인 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가 4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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