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OIT 필터 전량 회수…인체 유해한 수준아냐”
“환경부의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 공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
2016-07-21 21:34:19 2016-07-21 21:34:19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한국 쓰리엠(3M)이 21일 최근 유해성 논란에 휘말린 자사 항균필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문제의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생산과 공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출처/ 한국 쓰리엠 홈페이지
쓰리엠은 이날 ‘환경부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옥티이소티아졸론(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결과에 대한 입장’이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분들과 당사 항균필터를 공급받은 고객사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쓰리엠은 “환경부의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당사는 소비자의 불편과 고객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회수조치가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쓰리엠은 미국 본사 연구소 실험결과를 인용해 “필터의 항균물질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이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시중에 유통되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의 항균필터 성분 조사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8개 제품의 항균필터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OIT가 검출되거나 함유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중 87개 제품에 쓰리엠의 항균필터가 사용됐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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