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최근 흑백갈등으로 미국 사회와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분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모든 인종과 배경을 가진 시민들은 댈러스에서 일어난 경관 저격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캘리포니아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사람들을 죽인 범인이 백인을 대표하지 않듯이 댈러스의 경찰 저격범도 흑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당초 일정보다 빨리 귀국해 댈러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미국은 여전히 영국과 EU의 우방"이라고 확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영국과 EU가 향후 매우 높은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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