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교 금융교육, 1년간 성적표 공개…전국 45% 초중고 신청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비은행권으로 확대"
2016-07-10 12:00:00 2016-07-10 12: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1사1교 금융교육'에 1년 동안 전국 초·중·고교의 45.4%에 달하는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비은행권의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 1사1교 금융교육의 내실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실시한 '1사1교 금융교육'의 지난 1년간 성과와 향후계획을 밝혔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주년 성과 보고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45.4%에 달하는 5232개학교가 참여를 신청해 3896개 금융회사 점포(본점 포함)와 결연을 맺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 2278개교(전국 초등학교의 38.1%), 중학교 1914개교(59.7%), 고등학교 1031개교(44.0%), 기타 대안학교 등 9개교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별로는 은행 3736개교(64.4%), 증권 473개교(8.2%), 생보 932개교(16.1%), 손보 469개교(8.1%), 여전67개교(1.2%), 저축은행 15개교(0.3%), 단위조합 68개교(1.2%), 신복위 37개교(0.6%)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1사 1교 금융교육이 전국적으로 추진되면서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장기적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비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1사 1교 금융교육이 학교에서 환영받는 금융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교육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운영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정비 ▲금융권의 금융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금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수요자인 학교에서의 '좋은 입소문'을 통해 정책의 신뢰도 제고 ▲금융교육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우수 교육사례' 발굴·확산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7월7일 경기도 광주 경화여자중학교에서 금융교육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
은 1사 1교 금융교육 출범 1주년을 맞아 학교와 금융회사의 관심을 제고하고 학교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강
조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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