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여신전문금융업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시행착오 최소화로 성공적 해외진출 기대"
2016-06-28 16:44:33 2016-06-28 16:44:33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여신전문금융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국내 금융사의 여신전문금융업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현지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 소재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여신전문금융업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금융사 해외사업 담당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상규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실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저금리 저성장에 따른 성장환경 악화와 인터넷은행 등 IT금융사 출범에 따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지진출 경험 및 영업 전략 등 사례를 공유해 국내 금융사가 현지시장 진출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진출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은 섹션 1에서는 금융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금융사의 진출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의 여신전문금융업 관련법규 및 감독제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진출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 진출 시 현지 은행의 조달비용 차입에 대한 금리의 차이가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관건이 될 것"이라며 "수신취급 기관은 해외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제도적 규제 제한을 받고 있어 조달구조 구축이 가장 큰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섹션2 에서는 여신전문금융업 진출 경험이 있는 금융사들의 현지진출 경험, 영업 전략, 인허가 유의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이다"라며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성장성은 대출과 관련해 초과수요 시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할부금융, 리스업과 관련 진입규제가 없어 진입환경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며 "해외 당국의 경제발전 주도로 향후 리테일 성장성이 높아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소비자 금융업 및 리스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 보급 확대로 추가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생산기지로의 매력도는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는 할부금융 이용률이 높고 할부이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편"이라며 "단순 할부 상품 위주이나 금융상품이 다변화되고 있고 신용평가 및 관리 활성화로 신용리스크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 금융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해외 현지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금융사의 여신전문금융업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를 28일 개최했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