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배우 김강현이 SBS 드라마 ‘닥터스’의 인기를 이끄는 숨은 주역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강현은 지난 20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신경외과 치프 강경준 역을 연기 중이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캐릭터인 강경준은 극 중 어설픈 권위주의와 까칠한 성격으로 의국의 후배들을 힘들게 만드는 인물이다.
◇SBS 드라마 '닥터스'에 출연 중인 배우 김강현(오른쪽)이 박신혜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닥터스'의 첫 회에서 조직 폭력배 때문에 겁에 질린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던 김강현은 지난 28일 전파를 탄 4회를 통해 얼굴을 비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강현은 유혜정(박신혜)과 정윤도(윤균상) 사이에서 눈치를 보다 둘 모두에게 혼나고, 그 화를 의국 후배인 최강수(김민석), 이영국(백성현), 안중대(조현식)를 괴롭히며 푸는 강경준의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강현은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매니저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영화 '제보자'의 연구원 역, '슬로우 비디오'의 마을 버스 운전기사 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전문직 전문 배우'로 통하기도 하는 김강현이 '닥터스'의 강경준 역을 통해 다시 한 번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가다. 김강현은 '닥터스'의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와 '별에서 온 그대', SBS 특집 드라마 '내일을 향해 뛰어라'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김강현의 활약 속에 '닥터스'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분은 1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7일 방송분 시청률(14.4%)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닥터스'는 KBS '뷰티풀 마인드'와 MBC '몬스터'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배우 김래원과 박신혜가 주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