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미분양 5만5456가구…전달보다 3.1% 증가
지방, 9.8% 늘며 증가세 주도…준공후 미분양도 3.0% 늘어
2016-06-27 11:22:22 2016-06-27 11:22:2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국 미분양 물량이 지방 시장의 침체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5만3816가구)보다 3.1%(1640가구) 늘어난 총 5만545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5만5103가구에서 3월 5만3845가구, 4월 5만3816가구로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은 지난 3월 일시적인 물량 해소 정체에 미분양이 늘어난 이후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오히려 증가폭 커지고 있다.
 
수도권 5월 미분양 물량은 2만887가구로 전달(2만2345가구)보다 6.5%, 1458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3만1471가구에서 3만4569가구로 9.8%, 3098가구가 증가했다. 4월 6.9%에서 증가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신규 미분양의 경우 수도권은 1329가구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방에서 5584가구나 급증했다. 기존 미분양 역시 수도권은 2만2345가구의 12.5%(2787가구)가 해소됐지만 지방은 3만1471가구 중 7.9%(2486가구)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수.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역시 지방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월 전국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전달(1만525가구)보다 3.0%(312가구) 증가한 1만83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761가구에서 6646가구로 1.7%(115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3764가구에서 4191가구로 11.3%(427가구) 늘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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