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이보미(혼마골프)와 박준원(하이트진로)이 나란히 일본 무대 정상에 올랐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지바 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 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2위 배희경을 5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보미는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 2520만엔(약 2억8900만원)을 따낸 이보미는 올 시즌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6위를 기록한 개막전을 제외하고 11개 대회 연속 톱5에 진입하며 2010년 6월부터 10월까지 안선주(요넥스코리아)가 세운 JLPGA 10개 대회 연속 톱5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서 한국 낭자들은 2승씩을 거둔 이보미와 신지애(스리본드)를 비롯해 1승씩 올린 김하늘(하이트진로), 이지희, 강수연이 16개 대회 가운데 7승을 합작했다.
한편, 박준원(하이트진로)도 이날 이시카와 현 하쿠이의 도키노다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ISPS 한다 글로벌컵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맞은 박준원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타를 이뤘다. 이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엔(약 2억2900만원)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일본 무대 정상에 오른 박준원은 지난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원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GTO 9개 대회 가운데 6승을 합작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보미가 26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어스 몬다민 컵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지난 4월 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장면. 사진/LPGA·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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