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LG전자와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 나선다
2016-06-21 19:35:17 2016-06-21 19:35:1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G전자(066570)와 손잡고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로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H와 LG전자는 이미 지어졌거나 신규로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통합 에너지솔루션 접목함으로써 스마트에너지 기술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0일 LH 경지지역본부 사옥에서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LH는 공동주택 건축·관리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LG전자의 통합 에너지솔루션 역량과 결합해 에너지 자립형 공동주택 구현을 위한 스마트에너지 실증 모델과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운영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LH는 공동주택 내 최적의 위치와 공간에 기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ESS 장비를 설치해 건설 공사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입주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해 ESS의 경제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설계 및 관리방법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에너지 분야 시장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태양광 등 분산발전 설비, ESS, EMS 등 종합적인 에너지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LH 아파트 단지에 실증 적용해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실태의 빅데이터 구축과 분석으로 최적의 발전 및 저장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자립형 공동주택단지 모델 구축과 최적용량의 ESS 설치 가이드라인 및 전기차 운행을 고려한 에너지 운영·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LG전자는 LH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사 기술과 제품 실증을 통해 글로벌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응한 EMS, ESS의 설치·운영·관리 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해 나가면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도시의 전력부족과 잦은 정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에너지 신사업의 초기 시장을 개척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LG전자와 함께 관련된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태양광, EMS, ESS 등 연계 구성도. 자료/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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