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자, 파리에서 경찰관 부부 살해
2016-06-14 17:11:57 2016-10-20 17:02: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관 부부를 살해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쯤 IS를 추종하는 한 남성은 파리 북서부 마냥빌에 위치한 경찰관의 자택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경찰관을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집으로 침입해 역시 지역 경찰관으로 일했던 아내와 아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결국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나 아내 역시 인질극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은 현재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관을 살해할 당시 이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으며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협상을 할 당시에도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25살의 남성으로, 지난 2013년 테러 행위를 도운 혐의로 3년간 징역형을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신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는 "IS의 전사가 파리의 경찰관과 아내를 죽였다"라며 이번 범행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용의자가 IS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현재 수사 중에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비극적인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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