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오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제품 이름은 갤럭시노트6를 건너뛰고 갤럭시노트7이 될 가능성이 크다.
13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 후속작의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13일 공개한 갤럭시노트5보다 열흘가량 빠른 시점으로, 브라질 올림픽 개막에 앞서 시선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3월 갤럭시S7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하며 누렸던 실적 개선에 대한 학습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6조6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중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IM 부문이 절반 이상인 3조8900억원을 책임졌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원를 넘은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조기 출시와 함께 갤럭시노트 차기작의 이름은 갤럭시노트7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서대로라면 갤럭시노트6가 돼야 하지만 갤럭시S7 시리즈와의 시너지 등을 노려 네이밍을 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6 실패에 대한 부담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미 갤럭시노트7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도 숫자 '7'이 형상화됐다.
폰 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노트 차기작 티저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쳐
지난 11일 IT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갤럭시노트 신제품 이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제품의 실루엣 주위로 나타난 숫자 '7' 형태의 파란 불빛이 제품명을 의미한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뛰어난 엣지 스크린 위에 써보라'는 문구와 S펜의 실루엣은 전면 곡면 디스플레이와 S펜의 성능 향상을 추정 가능케 했다.
이밖에 갤럭시노트 차기작에는 5.8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3 프로세서, 쿼드코어 CPU 등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조리개값 1.7의 1200만화소 카메라,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태블릿에 처음 적용된 홍채인식 센서 등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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