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예비치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일본 시민이 도쿄에 위치한 아울렛 매장에서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8일 일본 내각부는 1~3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5% 증가와 부합하는 것으로 예비치 0.4% 증가보다 개선된 것이다. 1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기준으로도 1.9%를 기록하며 예비치 1.7%보다 개선됐다.
특히 이 기간 기업 지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줄어들며 GDP를 끌어올렸다. 예비치에서 기업 지출은 1.4% 감소를 기록했지만 확정치에서 이는 0.7% 감소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GDP 확정치 개선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본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엔화 강세 등으로 수출 경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주미 데발리어 HSBC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내수가 어느정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긴 하나 수출이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엔화 강세가 수출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무역수지는 6971억엔을 기록하며 전월 수치 9272억엔과 전문가 예상치 9190억엔을 모두 하회했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는 1조8785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것이긴 하나 전달 수치인 1조9000억엔과 시장 예상치인 2조3000억엔에는 못 미친 것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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