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변신
낡은 담장 걷어내고 쉼터 조성해 이용 시민 불편 최소화
2016-06-01 11:19:38 2016-06-01 11:19:38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월드컵공원이 성별·연령·장애와 상관없이 공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일 서울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무장애 친화공원은 최대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공원이용 정보와 인적서비스를 제공해 공원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이다.
 
우선 월드컵공원은 주요 산책로를 자연 친화형 투수콘으로 포장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개선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산책로를 따라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비가림막을 설치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또 누구나 쉽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 방법 등 안내체계도 개선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앞에 공원안내도를 설치하고, 공원까지 오는 길에 이정표를 세웠다.
 
시각 장애인들이 월드컵공원을 쉽게 찾도록 점자블럭을 정비하고 촉지안내판 3곳과 음성유도기 5곳을 설치했다.
 
안내센터를 정비하고 기능을 확대해 공원을 혼자 찾는 장애인들을 위한 공원안내체계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공원 구역별 무장애 친화등급을 표시하고 등급별 만남의 길, 정원 길 등 3개의 테마길을 두어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공원 놀이터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 아동들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통합놀이시설인 회전놀이대를 설치,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놀이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걷기 쉽도록 공원 곳곳의 장애요소 및 노후시설을 개선했다.
 
화장실 5곳의 진입로를 개선하고, 아동과 노약자도 위생시설을 누구나 쉽게 이용하도록 정비했으며, 화장실 내부의 정보를 외부에서도 알 수 있도록 촉지형 안내판을 설치했다.
 
보행에 불편을 주던 공원 곳곳의 턱을 낮추고, 일반그레이팅을 안전그레이팅로 개선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장애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음수시설과 무장애 친화시설도 설치했으며, 장애인주차장에 휠체어 이동 공간을 늘려 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월드컵공원 개원 당시 담장 주변에 설치했던 낡은 철제담장을 제거해 공원 주변을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곳곳에 쉼터도 조성해 힐링 산책공간으로 바꿨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향후 장애인을 위한 숲치유 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난지천·하늘·노을공원 등을 대상으로 2차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령과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한 서울 월드컵공원.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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