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반기문을 새누리 대선후보로 세워야"
2016-05-30 09:57:09 2016-05-30 10:28:16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성태 의원가 30일 김 전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고 킹메이커로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대표의 대권 행보를 묻는 질문에 “그 분은 한 번이라도 공식적으로 대권 의지를 밝힌 적은 없다”며 “김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있고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각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꼭 대권이 아니더라도 킹메이커라도 갈 수 있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새누리당은 차기 대권 후보가 기근 상태”라며 “다양한 대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또 맷집도 불리고 진흙탕 정치 속에서 단련도 시키고 최종 대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드시 새누리당을 통해 대권 의지를 갖도록 해야한다”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새누리당의 대권 후보로 세우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기에, 소위 ‘비박’이라고 해서 시큰둥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해야 할 집권 여당이기에 대권이 조기 가열되는 것을 한편으로는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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