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7일(현지시간) 전날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0.24%) 뛴 3078.45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5.14포인트(0.085) 오른 6270.79에, 독일 DAX 지수는 13.60포인트(0.13%) 상승한 1만286.31에 마감됐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10포인트(0.05%) 오른 4514.7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 예정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하버드대학교 연설은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시장 예상치 0.9%보다 낮은 0.8%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불안한 가격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배럴당 4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기업인 앵글로아메리칸, 안토파가스타 주가는 2.5% 가량 떨어졌다.
필립스에서 분할된 조명회사 필립스라이팅은 거래 첫 날 액면가인 주당 20유로에서 21.6유로로 올랐다.
제약회사 로슈는 신약 개지바(Gazyva) 판매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가 4% 가량 뛰었다.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파퓰러는 신주 발행 소식에 8% 가량 하락했다.
네덜란드 우편서비스 회사 포스트NL은 벨기에 우편회사 비포스트와의 합병 가능성에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자동차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르노와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주가가 모두 0.8~1.7% 떨어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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