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차 소비세율 인상 연기 안한다" 입장 번복
2016-05-18 16:43:56 2016-05-18 19:33:0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2차 소비세율 인상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사진/로이터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의회에서 아베 총리는 "리먼 브라더스 수준의 경제 위기가 닥치거나 대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에 소비세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일본 정부와 자민당 고위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 내년 4월 예정인 소비세율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말한 것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이다.
 
일본의 소비세율은 지난 2014년 4월 5%에서 8%로 1차 인상됐으며 2차 인상이 작년 10월 예정이었으나 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2017년 4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2차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1년 앞두고 일본의 개인소득이 예상보다 낮아 2차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과 나흘 만에 대조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위험 요소가 현실화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경기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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