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브렉시트로 심각한 경기 침체 우려"
2016-05-14 06:09:12 2016-05-14 06:09:1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면 심각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런던 재무부에서 영국 경제 건전성을 평가한 연례 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상상이상의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든 시나리오를 살펴보니 브렉시트 후 영국은 기술적 경기 침체를 겪게 된다"며 "주식,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고 경제 전반에 악형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방문했던 모든 나라 중에 브렉시트의 영향이 어떨지 묻지 않은 나라가 없었다"며 브렉시트가 영국 이외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영국이 EU에 잔류하면 올 하반기 경제 반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이 2.0% 이하로 떨어졌다가 내년 중반기 2.25%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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