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말부터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12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국 관계자는 “현재 현장점검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점검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서 올해 4월말 기준 102조원까지 증가했다”며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권사가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 건전성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불완전 판매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생결합증권 설계·발행·운용 등 의사결정과정의 적정성을 비롯해 ELS 헤지운용한도 관리방안 마련 및 준수 여부, ELS 가격결정 주요변수 변경절차의 적정성 등에 대해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현재 우선적으로 점검할 항목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달 말 점검을 시작한다는 시점만 정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ELS 등 파생결합증권 관련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컸거나 발행규모가 큰 증권사를 대상으로 먼저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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