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도네시아 IoT 시장 개척 나서…“동남아 도약 계기”
현지 통신사 텔콤과 MoU 체결…“동남아 도약 계기”
2016-05-12 09:48:28 2016-05-12 09:48:28
[뉴스토마토 김종훈기자] SK텔레콤이 이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및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SKT가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인 텔콤과 사물인터넷 기반 사업과 신성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글로벌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장동현 SKT 대표.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인 텔콤과 IoT기반 사업과 신규 성장사업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텔콤은 2015년 매출 7조4000억원, 시가 총액 32조원의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사업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의 씽플러그기반의 IoT 플랫폼 ▲LPWA(Low Power Wide Area) 기반의 IoT 네트워크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 'UO 브랜드' 진출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현지시간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텔콤 본사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텔콤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필요성과 IoT 등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ICT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측은 SK텔레콤의 IoT플랫폼 씽플러그와 LPWA 기반의 IoT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시티, IoT 융합서비스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IoT 사업을 위해 양사는 2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또 양사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엔트릭스가 보유한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을 통해 텔콤의 가입자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TV 서비스 개발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채택한 케이블TV, IPTV 등 미디어 사업자는 셋톱박스 성능에 관계없이 고성능, 고품질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간도 단축시켜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인 'UO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텔콤의 유통자회사인 PINS가 UO스마트빔 레이저, UO스마트빔2, UO링키지 등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의 현지 판매 대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응상 SK텔레콤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인도네시아 텔콤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IoT 융합 서비스, 스마트시티,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며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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