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초대형 산불 원인 '드론'으로 찾는다
2016-05-08 03:27:12 2016-05-08 03:27:1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캐나다 앨버타주(州)가 드론을 이용해 산불 원인을 찾기로 했다. 앨버타주의 산유도시 포트맥머레이에서는 홍콩 전체 면적보다 넓은 지역이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8만8000명 가량이 도시를 빠져나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타주정부는 드론 운영업체 엘리베이티드로보틱스서비스와 계약을 맺고 오는 10일부터 산불 발생 지역에서 드론으로 산불 원인을 찾아낼 계획이다. 
 
드론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화재 지역에 들어가 적외선 카메라와 열감지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시간과 바람 등의 요소를 분석해 산불의 진원지를 파악하게 된다. 이를 위해 800장의 사진을 촬영, 합성한 후 '산불 지도'를 그린다. 
 
6일 캐나다 알버타주 포트맥머레이 산불 발생 지역에서 드론 운영업체 엘리베이티드로보틱스서비스 직원들이 드론을 들고 있다. 앨버타주정부는 드론을 이용해 산불 진원지를 찾아낼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현재 포트맥머레이 지역은 산불로 인해 15만6000헥타르 넓이의 지역이 연기로 뒤덮여 있어 일반 카메라 촬영은 불가능하다.  
 
이번 작업에 사용될 드론은 중국의 DJI사가 만든 제품으로 대당 1900~6500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불 피해 지역이 매우 넓은데 반해 드론의 배터리는 45분이상 지속될 수 없어 작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티드로보틱스서비스의 맷 매튜 매니저는 "드론이 산불 진원지를 찾는 속도를 훨씬 빠르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