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1위 자동차제조업체로 일본의 자존심인 도요타자동차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프리우스'를 앞세워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요타가 특허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미국의 하이브리드 기술업체 페이스(Paice)가 토요타의 기술 도용을 막고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을 중단해달라고 제소했다며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성명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해 수많은 특허를 갖고 있다"며 "페이스 측의 모든 요구나 ITC 조사 건에 대해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주요 텃밭인 미국내 악재는 이 뿐 아니다.
지난달 말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29% 가량 줄어드는 등 미국 판매고에 시달리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도요타자동차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9일 운전석의 플로어 매트에 가속기 페달이 걸려 자동차가 폭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캠리' 등 약 38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캠리 이외에 프리우스와 렉서스IS 등 최신모델을 포함한 7차종이다.
도요타는 계속되는 엔화 강세로 흑자전환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회계연도에서 59년 만에 첫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다음 회계연도에서는 흑자세로 전환하겠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아키오 도요다 회장은 “엔화 강세로 인해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이해한다”며 “이미 과잉 생산이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매출을 증가시켜 흑자를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ITC는 45일내 이번 특허침해와 관련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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