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경제력으로 중국을 움직여 북한 핵 억제하도록 할 것"
2016-04-28 02:46:56 2016-04-28 02:46:5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경제적 파워를 이용해 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가진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은 힘을 존중한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미국을 이용하게 허락하면서 우리는 중국의 존중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동맹국들이 방위를 위한 적정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안보와 관련해 더 많은 부담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지켜주는 나라들이 안보를 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그들 스스로 지키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다른 선택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이용하도록 했고, IS(이슬람국가)를 물리치는데도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유리한 입장에서 (러시아와의) 긴장 상태를 느슨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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