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 그 자리에 조성할 용산공원의 시설·프로그램 선정안 및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안에 관한 공청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그동안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내에 조경, 역사·문화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운영해 콘텐츠 발굴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에는 대국민 설문조사와 콘텐츠 수요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한 바 있다.
이번 콘텐츠 선정안에 포함된 콘텐츠는 총 8개로, 소위원회에서 수요조사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차례의 회의를 통해 용산공원 기본이념에 부합 여부, 운영재원 마련근거 등을 검토해 선별된 것이다.
선별된 콘텐츠는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의 기본방향에 따라 신규 건축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의 콘텐츠는 현재 용산공원 부지 내 존재하는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해 입지할 계획이다. 2개의 콘텐츠만 신축하거나 새로이 조성된다.
주요 선별 콘텐츠로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교육 복합시설인 국립어린이 아트센터(문화체육관광부 제안), 여성의 일, 여성의 생활, 인물 등 여성의 역사를 전시·교육하는 국립여성사박물관(여성가족부 제안), 과학기술발전의 역사를 전시하는 국립과학문화관(미래창조과학부 제안) 등이 있다.
앞으로 용산공원에 입지할 콘텐츠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후 6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확정해 현재 수립중인 공원조성계획에 반영된다.
용산공원조성계획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중 확정·고시 될 예정이다.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안은 지난 2011년 5월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당시에는 결정되지 않았던 미군 잔류부대 출입·방호부지의 위치와 면적(약 7.4만㎡)이 결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 청취 후 관계기관 협의 및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자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원조성 및 콘텐츠에 대해 관심 있는 국민들 누구나 용산공원 누리집(www.park.go.kr)을 통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의 시설·프로그램 선정안 및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안에 관한 공청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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