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역대 최대규모 명품시계 박람회 개최
총 600억원 규모 400여점 전시·판매
2016-04-24 10:44:17 2016-04-24 10:44:1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역대 최대인 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명품 시계 박람회를 연다. 특히 다이아몬드가 114개가 박힌 6억3000만원짜리 스위스산 명품 시계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올 1월과 3월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을 포함해 400여점을 선보인다. 판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규모가 6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경기침체에도 명품 시계만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이번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명품시계 신장률(전년대비 기준)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6.3%였던 명품시계 신장률은 지난해 30.1%, 올해 1분기에는 42.1% 신장했다.
 
특히 최근 자신을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명품시계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20.7%였던 30대 고객 매출 비중은 올 1분기에는 27.8%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1', 브레게 '클래식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797' 등 14개 브랜드의 100여개 시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점별로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오데마 피게, 브레게, 로저 드뷔 등 총 11개 브랜드가 압구정본점에, IWC, 오메가, 파네라이, 블랑팡, 태그호이어 등 13개 브랜드는 무역센터점에 선보인다. 또 판교점에는 예거 르쿨트르, 오메가, 브라이틀링, 보메 메르시에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베젤(시계 테두리)에 총 6.7캐럿에 달하는 114개의 바케트(사각형)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1'을 국내에선 처음 판매한다. 가격은 6억3000만원대다.
 
또 바쉐론 콘스탄틴에선 커플 시계인 '트래디셔널 오픈 워크 모델'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베젤이 특징으로, 가격은 남성용이 1억600만원대 여성용은 7900만원대다.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 동안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과 브랜드별로 사은품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환 현대백화점 수입시계 바이어는 "명품 시계 브랜드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할 수 있도록 박람회 기간을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겼다"며 "명품 시계브랜드에서도 올해 신상품 확보에 나선만큼 올해 시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 판매되는 예거 르쿨트르의 6얼3000만원대 명품시계 '마스터자이로 투르비옹1'.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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