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공급과잉 우려로 하락…WTI 2.30%↓
2016-04-22 04:46:24 2016-04-22 04:46:2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달러(2.30%) 내린 배럴당 43.18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1.27달러(2.8%) 내린 배럴당 44.5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지난달 원유수입량이 증가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 주 줄었다는 호재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19일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비축량이 84만 배럴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73년 11월 이후 최저인 24만7000건에 그치면서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세큘러인베스터의 니코 판텔리스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에서 많은 변동성을 보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도 분명한 위험이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금값도 달러 강세로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10달러(0.33%) 내린 온스당 1,250.30달러을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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