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제로금리 동결… 추가 양적완화 없어
2016-04-21 22:45:20 2016-04-21 23:24:5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규적인 경제·통화적 분석에 기초해 기준금리(기존 0.0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 머물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0%, 0.25%로 유지했다. 
 
ECB는 또 지난달 10일 결정한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늘렸으며 이미 자산매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책금리 추가 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 
 
드라기 총재도 지난 15일 열렸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거듭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날 발표는 이에 부합했다. 
 
한편 ECB는 6주 전 정례 회의에서 역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5%포인트 내리며 0.00% 시대를 열었다.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기 0.10%포인트, 0.05%포인트 인하했다. 매입대상 채권도 안정성이 높은 국채 위주에서 일부 회사채를 포함시켰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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