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학 맞손…유니클로의 콜라보
도레이·아사히카세이와 합작…기능성 강화한 '2016년 에어리즘' 출시
2016-04-20 14:12:40 2016-04-20 14:12:4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패션기업이 섬유화학기업과 만나 더 향상된 기능성 의류상품을 내놨다.
 
유니클로는 20일 서울 광화문 D타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 에어리즘(AIRism)' 신상품을 소개했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더울수록 옷을 덜 입는다는 상식을 배제하고 '더울수록 한겹 더 입는다'는 새로운 상식의 라이프스타일 제안한다"며 "에어리즘은 '도레이(Toray)'와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 등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한 만큼 독보적인 기능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드라이, 항균방취, 소취, 스트레치성 등의 기능을 갖춘 기능성 이너웨어다.
 
이케다 시게루 유니클로 본사 생산부장은 "'2016 에어리즘'은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의 신체적 특징과 라이프스타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라인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성용 신제품 '에어리즘 심리스 V넥T'는 남성들이 여름철 얇은 비즈니스 셔츠 안에 속옷을 착용할 때 겉으로 속옷의 형태가 드러나고 비치는 등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넥라인과 소매 봉제선을 없앴다. 또 섬유 자체에 소취제를 포함시켜 가공해 냄새를 빠르게 흡수하고 세탁 후에도 기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소취기능을 향상시켰다.
 
여성용 역시 '큐프라' 섬유를 사용해 매끄러운 감촉을 강화하고, 기존 제품보다 신축성을 약 1.7배 키워 몸을 구부리거나 움직일 때 옷이 말려올라가거나 뭉치는 것을 최소화했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신상품은 이 처럼 기능성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글로벌 본사의 가격인하 정책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낮게 책정됐다.
 
홍 대표는 "상품 가격은 글로벌 정책에 의해 매년 조정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본사의 글로벌 정책에 의해 에어리즘을 비롯한 여러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기존 1만2900원에 판매했던 에어리즘 상품은 9900원에, 2만9900원이던 여성용 브라탑은 1만원 인하한 1만9900원에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타바타 지로 도레이 섬유가압기술부 실장(오른쪽)이 20일 서울 광화문 D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리즘 심리스 상품의 특성과 신축성에 대해 설명·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에프알엘코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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