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구조조정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1분기 영업이익이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조433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두산밥캣과 중국 사업 매출액이 늘었지만 신흥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신흥시장 및 중국에서 중대형 건설기계를 담당하는 Heavy BG와 엔진 BG의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6.3%, 35.6%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총 1446대로 ,전년 동기대비 25% 늘었다. IPO(기업공개)진행중인 두산밥캣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 늘었지만 북미에서의 배기규제 효과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추가적인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밥캣의 성공적인 IPO와 엔진부문과 중국 굴삭기 사업등이 추가적인 개선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 성장률이 중국 시장 성장률을 앞섰다"면서 "굴삭기 판매 선행지표인 가동률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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