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의료기술 활용한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한다
부산·대구·광주·대전·충북·전남·경북·제주 등
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에 국비 10억원 투입
2016-04-11 14:57:10 2016-04-11 14:57:57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는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8개 시·도를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복지부의 공모에 참여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부산·대구·광주·대전·충북·전남·경북·제주 등 8개 시·도를 최종 선정했다. 각 지역이 육성계획을 제출한 특화의료기술은 척추·관절치료, 종양치료, 종합검진, 호흡기치료 등이다.
 
정부는 선택된 특화의료기술을 토대로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별로 국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총 10억원)을 지원한다.
 
시·도별 육성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전은 국제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종합검진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질환 발견 시 지역 우수 의료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은 지역의 척추·관절 치료 인프라를 토대로 재활센터 등 특수클리닉과 연계하고 지역 컨벤션·축제 및 해양관광자원을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밖에 대구는 소화기 미세침습암수술, 충북은 호흡기 치료, 광주는 로봇·내비게이션 활용 인공관절 수술에 특화한 의료기술 및 연계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역의 외국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2010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전국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이 2009년 6만명에서 2014년 27만명으로 증가하고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환자 유치 비중을 12.2%에서 20.3%까지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특화의료기술이 발굴되고 외국인환자가 이런 의료기술을 찾게 되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첨단재생의료산·학·연·병 및 정부 관계자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