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NH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가 예상되는 인터넷 업체들에 대해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수익성을 담보한 서비스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6일 안재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가 많아지는 게임업체들의 경우 신작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라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NAVER(035420)가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 네이버 포털이 모바일 광고와 동영상, 커머스 검색과 연계한 예약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라인의 본격적인 성장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19.9% 증가한 8887억원, 2301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2116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035720)에 대해선 2분기 출시를 앞둔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헤어샵 성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카카오는 로엔 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카카오택시 유료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가능성 등으로 주가는 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분기 국내 자체개발 게임인 '리니지RK'와 '리니지2: 아덴의 새벽' 등의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036570)는 이들 신작 성공여부에 따라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예상했던 중국 블소모바일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관련 매출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고 목표가도 기존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676억원)을 충족할 전망이다. 남아있는 신규 게임 모멘텀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초기 반응이 좋았던 중국 블소모바일이 빠르게 하락세를 기록 중인 점은 실적부진 요인"이라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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