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알래스카 항공그룹이 버진아메리카 항공을 인수한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버진아메리카를 26억달러(주당 57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버진아메리카의 종가에 47%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것이다.
알래스카항공이 버진아메리카의 채무와 항공기 리스 등을 책임진 것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금액은 4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폭스비즈니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그동안 제트블루 역시 버진아메리카 인수를 희망해 왔지만 인수 가격이 올라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전국 6위 항공사에서 5위 항공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알래스카 항공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운항 스케쥴을 1200회까지 추가로 늘리는 등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알래스카항공의 주가는 3.72% 하락한 반면 버진아메리카의 주가는 41.67%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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