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비타소이’ 두부사업 인수
5000만 달러 인수계약, 한·중·일 이어 4대 빅마켓 확보
2016-03-24 16:52:25 2016-03-24 16:52:31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풀무원이 미국 두부시장 1위 기업의 사업권을 인수하여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을 확보하게 됐다.
 
풀무원식품은 23일 미국 현지에서 ‘비타소이(Vitasoy)’와 두부사업을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는 풀무원이 국민연금과 조성한 '풀무원 코파펀드'가 약 50%의 지분으로 공동 참여했다.
 
이에 따ㅏ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4대 두부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경영기반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91년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해 LA에 본사를 둔 풀무원USA를 26년째 경영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은 이번 인수계약으로 비타소이 두부사업의 생산, 물류, 유통영업망을 모두 통합하게 됨에 따라 두 회사간 핵심역량을 상호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타소이는 1979년 설립돼 두부와 두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기업으로 미국 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영업망이 강점이다. 풀무원이 인수한 사업은 두유를 제외한 비타소이의 두부 등 식품사업부문이다.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은 미국 두부 메인스트림(국내의 슈퍼마켓 형태의 유통망) 시장에서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600억 원(한화) 규모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