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설탕값이 올 연말까지 29% 정도 추가 상승할 전망이 나왔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세계 최대 설탕소비국인 인도의 수요 증가로 설탕값이 올 연말까지 29%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브 스탠다드차타드 농업부문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군 칼로 버터를 자르듯 설탕값이 쉽게 30센트를 돌파할 것"이라며 "인도는 어떤 가격에서도 설탕 소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탕 가격은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의 최대 재배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작황 부진 속에 올 들어서만 96% 증가했다.
인도의 사탕수수 재배가 가뭄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반면 브라질은 수확기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렸다.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대체에너지인 에탄올 제조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설탕 제조를 위한 사탕수수 양이 절대 부족상태다.
국제설탕기구(ISO)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도 설탕 공급 부족량은 각각 104만톤과 84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설탕값은 지난 1일 파운드당 24.85센트로 28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