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가 2년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경기회복에 일조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6.2%)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지만, 1분기 5.8%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제조업 부문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고, 농업 생산은 연율 기준 2.4% 전진했다.
몬순기후에 따른 가뭄피해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지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양책 효과가 발휘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포캐스트 싱가포르의 비슈누 바라탄 이코노미스트는 “가뭄으로 RBI의 정책결정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됐다”면서 “성장률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잡는 시기를 놓쳐서도 안된다는 딜레마에 (인도정부가)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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