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독자적인 시장 영역을 개척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 후 공모자금의 60% 이상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투자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사업현황 및 향후 코스닥 상장 이후 청사진에 대해 밝혔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에서 촬영물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주는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2007년 치과영상진단 장비 분야 기업인 바텍의 디지털 래디오그래피(DR) 사업본부로 시작했고 2011년 물적분할 됐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레이언스
현 대표는 “엑스레이 관련 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의료용 기기로 활용되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둔감하다”며 “테러 및 각종 위협에 대한 보안검사와 산업용 비파괴 검사 등에 적용되기 때문에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언스의 강점은 의료·치과·동물·산업·보안용 등 엑스레이가 활용되는 전 산업 분야에 대응 가능한 TFT·CMOS 디텍터 및 인트라오랄센서(Intra Oral Sensor) 제품군이라는 풀 라인업(Full Line-up)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레이언스의 최근 5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연 평균 각각 38.0%, 112.3%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6억1000만원, 197억5000만원을 시현했다.
최근 4년간 레이언스의 수출 비중은 연 평균 60% 이상이며, 지난해에는 72.5%에 달했다.
이날 현 대표는 향후 성장전략으로 ▲특화시장 선점 확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내재화 ▲글로벌 탑 플레이어(Global Top Player)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바텍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으로 신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현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입성은 향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렉터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3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4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80억~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며, 이 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자동화 등에 투자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4월11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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