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내달 초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가운데 모바일 야구게임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새 버전의 모바일 야구게임을 출시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야구팬들이 시즌에 맞춰 야구게임으로 대리만족을 한다는 점에서 실제 경기만큼이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16'과 '이사만루2 KBO'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모바일게임에 강한 게임사들은 시즌에 맞춰 ‘마구마구2016’과 ‘이사만루2 KBO’, ‘컴투스프로야구2015’, ‘MLB 퍼펙트이닝16’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야구 게임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마구마구2016’과 ‘이사만루2 KBO’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 시리즈를 PC와 모바일에서 운영한 경험이 있고, 모바일 버전에서는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마구마구2016은 SD캐릭터와 함께 3D그래픽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사 야구로는 지난 3년 동안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사만루’ 시리즈의 최신판 ‘이사만루2 KBO’가 있다. 공게임즈가 개발한 이사만루2 KBO는 지난 2년간 게임빌이 퍼블리셔를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넷마블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서 올해부턴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 한다. 출시는 3월 말로 예정돼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야구팬들이 야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게임"이라며 "통상적으로 시즌개막에 맞춰 야구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과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신작 야구게임이나 기존작들의 업데이트가 집중된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를 사전 공개했다. 사진/컴투스
게임빌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구단과 선수를 구현한 모바일게임 ‘MLB 퍼펙트이닝16’을 4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지속 인기를 모아 온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게임빌은 ‘MLB어드밴스드미디어(MLBAM)’,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에 이어 은퇴 선수들의 라이선스로 알려진 ‘메이저리그 은퇴 선수 협회(MLBPAA)’까지 계약 체결했다.
최신작에는 총 30개의 메이저리그 구단과 실제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이 반영됐다. 현재 서비스 중인 ‘MLB 퍼펙트 이닝 15‘는 지금도 대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포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야구 시즌이 오면 평소보다 접속자가 늘어나고 이용자당 매출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스포츠게임의 경우 실제 시즌이 열리면 이용률이 높아져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구단과 선수를 구현한 'MLB 퍼펙트이닝16'을 4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게임빌
컴투스도 3D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를 이달 초 사전 공개했다.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게임은 인기 모바일 IP인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전작인 2015 버전은 지난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포츠게임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버전은 2016년 프로야구의 모든 경기 일정을 그대로 적용했고, 각 구단별 선수 이동 뿐 아니라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동안의 각 구단별 정보도 모두 반영한다. 또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모든 구장의 최신 환경까지 추가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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