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은 중동 바레인(Kingdom of Bahrain)에 본사를 둔 자와드(JAWAD) 그룹과 프랜차이즈 운영계약을 체결, 의류브랜드를 중심으로 중동 GCC 6개국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제로투세븐은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부가 이달 중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를 주력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유망소비재 수출확대 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성과로 더 의미가 있다.
김광웅 제로투세븐 해외사업부장은 "글로벌 사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가운데 중동 시장 진출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계약은 동남아, 유럽, 북아프리카 시장 등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사업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투세븐과 자와드 그룹은 걸프협력회의(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에 5년 동안 30여개의 알로앤루 매장을 공격적으로 오픈하기로 계약했으며, 올해 안에 두바이, 바레인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를 중심으로 포래즈와 알퐁소까지 중동지역 기후와 문화적 특색에 맞춘 상품구성과 대형 쇼핑몰 버전의 프리미엄한 이미지의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토마스 존슨 자와드 그룹 패션그룹장은 "걸프협력회의 6개국의 15세 이하 인구 비율은 27%, 평균가구당 가족구성원은 5명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국민소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지역에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최상위 컨디션의 쇼핑몰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들이 쇼케이스형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글로벌 유통전문기업 자와드 그룹은 1960년 설립돼 유명 패션, 레스토랑기업을 포함해 34개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와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FMCG(일용소비재)유통을 비롯 슈퍼마켓, 여행·물류, 렌터카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자와드는 스페인 스파 브랜드인 망고, 슈즈 편집숍 슈시티 외 허시파피, 버거킹, 코스타 커피, 아웃백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리테일 비즈니스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편 제로투세븐은 중국, 몽골, 미국과 러시아, 태국에도 진출해 있다.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오른쪽)이 바레인 자와드 그룹 사무실에서 조인식을 열고 계약서에 사인한 후 패이질 자와드 자와드 그룹 회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제로투세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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