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005990)은 전 세계 4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제이디 월드와이드(JD Worldwid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매일유업은 중국 제이디 월드와이드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앱솔루트 명작' 등 국내산 분유를 비롯해 '맘마밀 요미요미' 등 다양한 유아식 제품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매일 금전명작' 분유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안전 관리에 기반한 고품질 한국산 분유로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수출액이 2011년 630만달러(약 70억원)에서 지난해 3800만달러(약 420억원)로 대폭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국 1위 유아식 기업인 비잉메이트(Beingmate)와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JVA)를 맺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울러 최근 아시아권 학계·의료계와 협력해 중국 등 아시아지역 엄마들의 모유 연구를 위한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달 4일 계열사
제로투세븐(159580)(0to7)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앱솔루트 명작'을 판매 중이며, 이후 티몰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추가 오픈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신라, 한화갤러리아, SM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고 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중국 현지 고객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고객에게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 내 영유아 산업이 성장 중인 가운데, 매일유업은 수출·JV·온라인 직구·면세점 등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이디 월드와이드 입점을 통해 급성장 중인 중국 온라인 직구와 모바일 쇼핑에 발 빠르게 대응해 한국산 유아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해외 직구시장은 2008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13년 시장 규모가 70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분유직구 시장은 약 10%에 해당하는 1조~2조원으로 추정되며,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평균 60%씩 고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미연 매일유업 이사(왼쪽)가 쉬칭페이 제이디 월드와이드 이사(오른쪽)와 계약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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