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풍부한 울산, 중견사 브랜드 '총출동'
2016-03-09 16:44:08 2016-03-09 16:44:08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올해 울산 분양시장에서 주택 전문 중견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아파트 단지는 모두 11곳 총 1만2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선보인 동문건설의 주상복합단지를 제외하면 3월부터 연말까지 공급되는 단지는 모두 9507가구(10개 단지) 규모다. 이 가운데 12월 분양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야음동 힐스테이트'를 제외한 8628가구(9개 단지)가 중견사 물량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중견사들이 울산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KTX울산역세권,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등 울산 안팎의 굵직굵직한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이 이미 갖춰져 있어 울산의 주거편의성과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 성적도 좋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로, 이 가운데 23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작년 울산 최고 청약경쟁률인 256.6대 1을 기록한 현대산업(012630)개발의 '복산 아이파크'를 필두로 1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16곳에 달했고, 이 중 8곳은 4분기 들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다보니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울산 분양시장 동향을 보면 상반기 분양 일정이 있는 송대지구와 하반기 분양이 집중된 송정지구로 나뉘는 양상"이라며 "두 지역 모두 탄탄한 브랜드를 갖춘 중견사 물량이 주를 이루는 만큼 상품성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와의 출퇴근 편의성, 개발호재 등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작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울산 분양시장에서 연내 9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료/각 사.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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